이해경 28회

왕실의 여학생

새앙기머리
새앙기머리

이 댕기는 새앙머리댕기라고 한다.  내가 소례복을 입을 때마다 새앙머리를 달고 그 것을 동여매던 댕기다.  개화된 세상에 교육을 받으며 살던 여학생이었던 내가 이 복색을 하면 머리카락이 당기고 거북했으며 걸어 다니면 끝에 달린 묵직한 진주와 비취가 앞뒤로 흔들리곤 했다.  아쉽게도 내 또래에 이 복색을 할 사람이 없어서 남이 이 댕기를 달은 것을 본 적이 없다.

이 화관(花冠)은 나의 어머니, 의친왕비(議親王妃)께서 1945년까지 쓰시던 것으로 소례복(小禮服)에 쓰이는 예모(禮帽)이다.


소례복이라 하면 평상복 (치마,저고리,첩지) 위에 걸쳐 입는 당의(唐衣)와 화관을 말한다.  화관은 첩지 위에 올려놓는 관이다.  요즈음 텔레비젼 드라마에 당의를 입고 첩지만 하고 화관은 안 쓰고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이 화관은 왕비의 화관으로 백옥(白玉)을 주로 썼지만 왕녀들 것은  비취, 산호 마노 등 색깔 있는 보석들을 썼다.


어머니께서 화관을 오랜만에 사용하실 때 상자에서 꺼내어 내인들과 함께 화관장식들을 만들어 꿰매고 달고 하신 기억이 난다.  화관을 새 것같이 수리하고 정리하신 것이라 생각된다.

이 댕기는 새앙머리댕기라고 한다.  내가 소례복을 입을 때마다 새앙머리를 달고 그 것을 동여매던 댕기다.  개화된 세상에 교육을 받으며 살던 여학생이었던 내가 이 복색을 하면 머리카락이 당기고 거북했으며 걸어 다니면 끝에 달린 묵직한 진주와 비취가 앞뒤로 흔들리곤 했다.  아쉽게도 내 또래에 이 복색을 할 사람이 없어서 남이 이 댕기를 달은 것을 본 적이 없다.


기증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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