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식인들은 차로서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며 여유를 가졌다고 합니다. 경운박물관은 여러분에게 세상만사를 잊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선사하고자 이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고려와 조선의 다완 29점(고려청자 15점, 조선분청사기 3점, 조선회청사기 4점, 조선백자 6점, 이도다완 1점)과 다실에 어울리는 전통 서화 작품 10점(신위, 김정희, 이하응, 양기훈 등)으로 꾸몄습니다. 특별히 『고려도경』과 북송 묘실벽화를 근거로, 서긍이 고려에서 보았던 은으로 만든 다완 뚜껑인 ‘은하’를 처음으로 재현해서 전시합니다. 그리고 3월 27일에 16세기 조선의 ‘이도다완’을 보여드리고, 4월 19일에 1350년경에 그린 고려 수묵화인 <독화로사도>를 처음으로 공개 전시합니다.